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뀨나의 온라인 서랍장
레퍼런스 분석 #01 콴다(QANDA) 본문
*iOS 를 기반으로 한 케이스 스터디입니다.
첫 레퍼런스 분석은 학생들의 대표 스터디 앱으로 자리잡았던 콴다를 분석해보고자 한다. 사실 작년부터, 10대, 20대 학생들을 타겟으로 친구들과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새로운 스터디앱을 제작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평소 다른 서비스들보다 스터디앱을 더 많이 봐와서 익숙하기도 했고, 이때까지 머리속과 피그마에 산발적으로 정리해두었었던 레퍼런스를 정리해놓고 두고두고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콴다를 선택하게 되었다.
콴다는 특정 계층과 지역에서만 가능했던 개인화된 학습을 AI 기술을 통해, 누구나 공평한 교육 기회를 주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만든 스터디앱이다. 콴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금까지 콴다로 공부한 유저의 숫자는 무려 8,500만명 이상이라고 한다.
출처 콴다 공식 홈페이지 https://mathpresso.com/ko/product
그러나, 이렇게 어마무시한 숫자가 주는 의미가 무색할만큼, 유저들 사이에서는 많은 VOC가 생기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불편함이 늘어났다는 유저들의 평가가 대다수였다.
그렇다면 콴다의 어떤 점이 수 많은 사용자를 유입시킬 수 있었는지, 또 어떤 점들이 유저들의 등을 돌리게 했는지, 분석해보았다.
0. Overview
콴다 서비스에서 강조하는 Selling Point는 공부하다 모르는 과목의 문제를 카메라로 찍으면, AI가 문자와 그래픽을 인식해 빠른 시간 내에 정답을 내어준다는 점이다. 그로 인해 콴다팀이 이루고자 하는 미션인 '교육기회의 평등을 기술로 이룩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AI 기술을 이용한 혁신적인 서비스로 인해 실제로 출시 이후, 많은 유저들이 유입되었다.
콴다를 이용하는 주된 유저의 멘탈모델의 과정은 이러하다.
모르는 문제 직면 -> 콴다 접속 -> 해당 문제를 카메라로 촬영 -> 원하는 풀이를 받는다
UIUX 분석 기준은, 유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경로인 멘탈모델을 따라가며 분석해보았다.
1. 메인화면
콴다는 2022년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로 인해 메인화면도 눈에 띄게 달라진 점들이 많았는데,
콴다에서 보여주고자하는 Selling point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유저들에게 보여질까?
콴다의 이전 메인화면(좌)를 보면, 서비스에 접속하자마자 '문제 검색' 이라는 텍스트와 아이콘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다양한 메뉴 중 특히 '문제 검색'을 좌측 상단에 둔 것은 서비스의 아이덴티티와, 강조하고자 하는 기능을 가장 잘 설명해준다.
유저들은 자연스럽게 문제를 촬영하고 원하는 해답을 얻는 목적을 달성하게끔 유도한다. 기능에 집중한 디자인 같았다.
그러나, 현재 메인화면을 보면 이전과 많이 달라진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문제를 검색'할 수 있는 버튼이 사라졌다. 심지어 다른 어떤 곳에서도 '문제를 검색할 수 있다'는 UI는 찾기 어려웠다.
처음 서비스를 접속했을 때, 문제를 어디서 검색할 수 있는지 고민하다가 상단에 두번째 메뉴로 위치해있는 'Q&A' 버튼을 클릭해보았다.
유저인 내가 기대한 건, 문제를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 화면이 나오는 것이었는데, 선생님을 골라 1:1로 질문할 수 있는 유료 기능이 나왔다.
다시 이 페이지를 이탈해 메뉴를 찬찬히 살펴보았지만 어디에서도 문제 검색 기능은 찾을 수 없었다.
화면을 쭉 살펴보니, 네비게이션바에 주황색 카메라 아이콘이 있었다. 눌러보니 이 버튼이 문제 검색 기능으로 가는 입구였다.
과거의 메인 화면은 유저가 잘 사용할 수 있게끔 기능을 먼저 제안해두어, 헤메지 않고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재의 메인화면은 '문제 검색 기능'을 바로바로 사용하기에는 다소 애매모호한 UI인 것 같다. (실제로 개편된 메인화면이 혼란스럽다는 유저들의 VOC가 종종 보였다.) 오히려 주기능보다는 그 이외의 이탈률을 방지를 위한 여러 기능들이 더 눈에 띄었다. 그래서 이 화면에서 유저들에게 더 명확하게 기능을 보여줄 수 있다면, 어떤 방법을 사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았다.
첫번째 대안은 기존의 메뉴에 '문제 검색'을 좌측 상단의 가장 잘 보이는 곳으로 새로 생성하는 것이다. 메뉴를 볼륨이 있는 비주얼 아이콘과 함께 두니, 서비스에 접속한 유저들의 대부분이 이루고자하는 목표인 문제 검색이 한 눈에 보여 더 잘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두번째 대안은 하단의 네비게이션바에 카메라 버튼을 더 눈에 띄게 살리는 것이다. 전반적인 크기를 키우고, 기존의 네비게이션바의 높이보다 조금 더 튀어나오게 제작해 문제 검색이라는 기능을 더 잘 인지할 수 있게끔 눈에 띄게 제작했다. 아이콘도 문제를 카메라로 촬영해보라는 것을 유저에게 더 명확하게 전달하려 노력했다.
2. 문제 검색 소요시간
이제 문제를 어떻게 검색할 수 있는지 알게되었다. 나도 실제 학생이 콴다를 사용해 문제를 검색하는 것처럼 문제를 촬영해보았다.
수학 문제를 촬영하고, 한 문제만 나오게 최대한 자르기를 했다. 그리고 검색하기 버튼을 눌렀는데 하얀 화면에 로딩 애니메이션이 뜨며 약 3분이라는 꽤 긴 로딩 시간이 소요되었다. 아무래도 AI가 검색하는 것이다보니, 기술적인 한계로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 있는 점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런 안내 문구 없는 하얀 바탕에 돌아가고 있는 로딩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자니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부분들을 '유저에게 조금 더 친절하게 말해줄수는 없을까?' 생각했다. (심지어 중간중간에는 게임광고까지 떴었다..)
유저가 어떤 액션을 취했을 때, 아무런 피드백이 없는 것은, 유저가 '에러가 났나?' 또는 '인터넷이 연결 안 되어있나?' 등의 고민들을 하게 만든다.
또한, 검색 중간에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없어 검색되지 않고 무한 로딩 상태라면 어플을 꺼야했다.
화면에 대한 대안으로 유저에게 소요 시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서비스를 사용하는 연령대가 10대가 대부분인만큼, 위트 있는 안내 문구를 적어 환기시켜 보았다. 그리고 만약 무한 로딩 상태가 되었을 때, 유저가 다른 액션을 취할 수 있도록 뒤로 돌아갈 수 있는 버튼을 생성해주었다.
이러한 문구가 있으면 유저들이 불안하지 않고 덜 급한 마음으로 조금 더 기다려줄 수 있을 것 같다.
3. 문제 풀이부터 복습 완료까지
검색 결과에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모자이크'였는데, 처음에는 그렇지 않았다가 추후에 모자이크가 생겼다고 한다. 콴다 측에서는 저작권 문제 때문에 검색 결과에 어쩔 수 없이 모자이크 기능을 추가하게 되었다고 말하지만, 이로 인해 유저들은 큰 불편을 겪고 결국 이탈하고 있다. 정확한 문제 풀이를 위해 서비스를 사용하는데, 검색 결과에 모자이크 처리가 되어 있어 문제 풀이마저 읽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문제 풀이 배경에 전반적으로 워터마크가 깔려있었지만,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저작권 이슈가 있어 모자이크 기능을 적용했다는 건 해결하기 어려운 내부적인 사정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문제를 찍기만하면 풀이 과정을 제공해준다는 점이 Selling point인 콴다를 사용하는 유저 입장에서는 서비스를 사용할 이유가 사라지는 아주 큰 Pain point로도 작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이후의 여정은 꽤 흥미로웠다. 검색 결과를 확인할 때에는, 다양한 종류로 문제 풀이를 확인할 수 있게 설계해두었다. '콴다 선생님' 즉 실제로 선생님께서 수기로 작성한 풀이, 그리고 '일반 풀이'는 문제집에 나와있는 해설지를 스캔한 풀이, 마지막 '동영상'은 영상을 보며 직접 풀이 단계를 따라갈 수 있다고 한다. (동영상 풀이는 유료 결제였다)
다양한 풀이과정을 확인한 후에는, 단순히 풀이 과정 확인에만 끝나지 않고 오답노트에 해당 문제를 정리해 다음에는 틀리지 않도록 유도하는 버튼을 두었다. 오답노트에 추가하기 버튼을 누르면, 하단에서 액션시트가 올라와 오답노트의 종류와 틀린 이유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해두었다. 이러한 점에서 실제로 공부하는 유저들의 마음을 직접적으로 배려한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답노트에 추가하고 끝나는 것이 또 아니었다. 오답노트에 추가된 문제를 기점으로 추가적인 복습을 진행할 수 있었는데, 복습 방법과 횟수를 정해 유저가 원하는 방식으로 복습할 수 있도록 제안해준다. 특히, 문제를 촬영한 사진만 보여주고 정답은 '풀이 보기' 버튼을 눌러야 확인할 수 있어서 효율적이었다. 다만, 복습 체크를 한 후 '복습 완료'를 의미하는 버튼이 없어서 조금 헤매이다 좌측 상단에 X 버튼을 눌렀는데 이 버튼이 곧 복습 완료와 같았다. 이 부분에서의 UI가 직관적이지 않아 조금 아쉽게 느껴졌다.
복습 체크를 하고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방황할 유저를 위해, '완료' 버튼을 우측 상단에 텍스트로 간략히 추가해보았다.
이렇게 하면 '복습 완료'라는 의미가 더 명확히 드러나 망설임 없이 '완료' 버튼을 누르지 않을까?
풀이 검색에서 오답노트 작성까지의 여정을 보면 확연히 콴다 어플의 Selling point가 드러난다.
AI 검색 기술에서 오답노트까지 한 개의 여정으로 자연스럽게 풀어놓은 것이 인상깊었다.
수기 작성 | 콴다 | |
준비물 | 노트와 연필 | 어플 |
문제 풀이 찾기 | 문제집 맨 뒤의 해답지에서 쪽수 찾기 | 어플로 문제 촬영 후 검색 |
오답 노트 작성 | 문제와 풀이를 수기로 노트에 작성 | 검색된 문제 풀이를 오답노트에 추가 |
복습 | 한 번 더 복습하며 쉐도잉 또는 새로운 노트에 문제 풀이 다시 작성 |
복습 체크와 풀이 숨김 등으로 유동적인 복습 |
수시로 공부 | 해당 노트를 들고다니며 보기 | 어플에서 오답노트 확인 |
4. 커뮤니티
콴다는 다른 스터디앱들과는 다르게, 커뮤니티가 꽤 활성화 되어있다.
특히, 가입 시 입력하는 내가 재학 중인 학교 입력이 커뮤니티 형성에 기여한다.
콴다의 스터디 그룹 기능 또한 다른 스터디 앱과 차별화되는 점이라 말할 수 있다. 가입 시 내가 입력한 정보에 따라 현재 공부하고 있는 친구들의 리스트가 뜨고, 해당 친구를 콕 찔러서 함께 공부하기를 유도하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아무래도 실시간으로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며 동기 부여를 하고자하는 목적인 것 같았다. 나름 재미있다고 생각했지만, 타이머가 한정적이여서 전반적인 공부 시간 관리를 하기에는 어려워보였다. 또한, 타이머에 시각적으로 눈에 띄는 콘텐츠들이 너무 많아, 공부를 위해 켜는 타이머로 사용하기에는 집중하기 어려운 타이머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스토어에서 타이머가 정신이 없다는 유저들의 VOC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내가 속한 학년과 학교에 상대적으로 얼마나 공부했는지를 보여주는 내 기록 등의 콘텐츠는 10대 유저들을 타겟으로 하기에 흥미를 유발하는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5. 분석을 마치며
이렇게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정리해 본 결과, 콴다의 Selling point와 Pain point는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겠다.
Selling point
1. AI 기술을 통해 문제를 카메라로 촬영해 풀이를 확인할 수 있다.
2. 문제를 촬영해 풀이를 확인하고, 이를 오답노트까지 넣어 다시 복습하는 순환 과정이 매끄러워 효율적이고 편리하다.
3. 학교친구, 동네친구 등 유대감 있는 친구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다.
4. 기존의 스터디 앱들과 다르게 모르는 문제를 커뮤니티를 통해 물어볼 수 있다.
Pain point
1. 이전보다 덜 직관적인 메인 화면은 유저들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어려워졌다.
2. 문제 검색 시간에 소요되는 시간이 랜덤하고 (최대 약 3분) 안내문도 존재하지 않아, 유저들의 짜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3. 문제 풀이를 가리는 모자이크들은 정확한 문제 풀이를 확인할 수 없게끔 만들었다.
4. 포함되어있는 타이머 기능이 다른 스터디 어플에 비해 약하다. (정신없는 타이머 화면, 세분화 할 수 없는 단일화된 타이머)
누구나 공평한 교육 기회를 주고자 하는 목표로 시작한 콴다는, 문제 검색 시 불쑥 나타나는 게임 광고와 현금결제를 하는 학생에게만 주어지는 혜택들로 유저들을 다소 실망하게 만들었다. 콴다 서비스에서는 이 위기에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궁금하면서도, 사회에 순기능을 위해 만들어진 서비스라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지혜롭게 해결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도 가지고 있다.
서비스 레퍼런스를 분석해본 건 이번이 처음이면서도, 이렇게 공개적인 블로그에서 글을 쓰는 것도 처음 경험해보았다.
분석을 하며 스터디앱에서 장점과 단점으로 기능할 수 있는 점들을 알게 되기도 했고, 배워야할 점과 조심해야 할 점들도 알게되어 매우 유의미한 시간이었다. 처음 한 번이 어렵고 힘들었으니 두 번째는 더 쉬울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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