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뀨나의 온라인 서랍장
레퍼런스 분석 #02 치지직(chzzk) 본문
*iOS 를 기반으로 한 케이스 스터디입니다.
이번 주의 케이스 스터디를 하고자 정한 서비스는 최근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치지직'이다.
나는 평소에 작업하거나 혼밥을 할 때, 트위치를 통해 게임 스트리머들의 방송을 종종 본다. 특히 내가 정말 좋아하는 스트리머에게는 간혹 후원도 할 정도로 나름 트위치 헤비 유저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트위치 한국 사업 철수' 이슈가 떠올랐고, 시기에 발맞춰 베타 서비스를 오픈한 네이버의 '치지직'에게 유저들의 관심이 쏠렸다. 그 때문에 아프리카TV로 갈지 치지직으로 갈지 고민하는 스트리머들도 꽤 있는 듯 했다. 이러한 배경적인 이유로 치지직에게는 스트리머들이 꽉 쥐고 있는 유저들의 행방을 붙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 기회를 잡기 위해 치지직은 어떤 액션을 취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의 답이 될 수 있는 것은 단연 UIUX 라고 생각한다. 물론 스트리머에 따라 이동하는 유저들도 많겠지만, 유저들이 사용하기 불편한 UXUI는 서비스를 쓰기 싫어지는 것은 당연한 이유이다. 그래서 나는 현 상황에서 치지직이 어떤 점들을 개선할 수 있을지, 또한 어떤 점이 치지직의 Selling Point, Pain Point 인지 궁금해 스터디하게 되었다.
치지직은 네이버가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 플랫폼으로, 지난 23년 12월 19일에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에 있던 '네이버 게임'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더해, 최종적으로 '치지직'이라는 이름으로 24년 상반기에 출시 예정인 듯 보인다.
현재 베타 서비스로 진행하고 있는 치지직은 많은 사용자들이 사용하면서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에 기여하고 있는 유저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분석해보았다.
1. 사용자 분석
치지직의 12월 앱 사용자는 무려 99만명을 넘어섰다.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뒤 불과 12일 사이의 성적이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월간 급상승 앱 5위를 치지직이 기록했다는 점이었다. 이는 게임 스트리밍 앱으로서는 이례적인 증가세라고 한다.
출처 : https://www.gameple.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8337
현재 한국에서 스트리머 방송 서비스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3개의 서비스는 트위치, 아프리카TV, 치지직 이렇게 세 군데이다.
과거에는 치지직을 제외한 나머지 두 곳이었지만, 트위치가 한국 사업을 접게되면서 치지직이 그 자리를 서서히 꿰차고 있는 상황이다.
(출처 : https://www.unicornfactory.co.kr/article/2023121912465985213)
특히 네이버가 게임 플랫폼 사업에 주력하게 된 이유는, 유저의 연령대가 대체로 젊은 연령대이기 때문이다.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트위치의 이용 주 시청자 연령대는 20대가 63%, 10대가 19%로 약 80%의 유저가 10대, 20대인 셈이다.
이를 통해 네이버는 잠재력 있는 새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치지직을 출시했다고도 볼 수 있다.
(출처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1168#home)
그렇다면 치치직을 사용하는 유저들의 연령대는 어떻게 될까? 아래의 데이터 통계를 확인해보니,
10대 이하가 27.3%, 20대는 49.1%로 약 70% 이상의 젊은 연령대 유저가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 결과를 보면, 트위치 사용자와 유사하게 약 10대 ~ 20대까지의 연령대가 주사용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출처 : igaworks)
상단의 이미지를 보면, 치지직 유저들은 동영상을 많이 보는 페르소나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은 치지직을 통해 원하는 스트리머의 동영상을 어디서든 편하게 볼 수 있는 것을 이루고 싶은 것일 수도 있겠다.
결국, 위의 자료들로 미루어보았을 때,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다.
치지직을 사용하는 유저들은 주로 10대에서 20대의 젊은 연령대이며,
원하는 스트리머의 방송을 어디서든 편하게 볼 수 있는 것이 목표이다.
그러나, 서비스 이탈률은 막을 수 없었다. 신규 앱 설치 이용자는 천장을 찍었지만 이탈률은 결국 유저들이 이 서비스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된다. 아래 이미지를 보면 치지직의 이탈률은, 현재 한국 사업 철수가 결정된 트위치보다도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igaworks)
그렇다면, 치지직의 이탈률에 UIUX 가 얼마나 영향을 미쳤을까?
이를 확인해보기 위해 유저들의 VOC를 확인해보고, 직접 어플을 사용해보았다.
02. 화면 구성 분석
치지직의 UIUX에 대한 유저들의 VOC는 내 예상보다 훨씬 많았다.
유저들이 단순히 좋아하는 스트리머를 따라갈 줄 알았던 내 예상과 달리, UIUX가 불편해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앱의 사용성이 떨어져 그냥 PC 웹으로 시청한다는 유저들이 대다수였다.
이러한 점에서 치지직의 이탈율에 UIUX 부분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치지직은 대체로 트위치와 유사한 UI를 사용하여 유저들에게 익숙함을 주려 했지만,
그 이외의 불필요한 콘텐츠와 요소들이 너무 많아 혼란스러워하는 유저들이 대다수였다.
화면 구성 이외에 기능적인 부분들을 꼬집은 유저들도 많았다.
UIUX 관점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말해주는 VOC를 골라 적어보았다. (중복되는 것만 나열해도 대략 30개 정도였다..)
메인화면 차라리 트위치처럼 해주세요, 트위치 UI 그대로 사용해주세요, 메인화면에 추천방송 싫어요, 내가 팔로우한 스트리머 방송만 보고 싶어요, 팔로우한 스트리머가 생방송시 어떤 방송하고 있는지 안 보여서 불편해요 (제목 이미지 미리보기), 라디오 모드 언제 가능한가요?, 터치가 너무 민감해서 화면 스크롤해서 내리려는데 자꾸 모르는 분 스트리머 방송이 켜져요, 게임방송과 토크방송 분리해주세요, 하단메뉴에 유저들은 관심없는 것들이 강제로 노출되어있어서 가시성 떨어지고 불편해요, 아이패드 최적화된 UI 빨리 만들어주세요, 네이버 게임 앱과 치지직 앱 분리해서 만들어주세요, 알림 탭이 그렇게 자리 차지할 이유가 있나요?, 치지직을 사용하고 스트리머를 팔로우하는 이유는 좋아하는 스트리머 방송을 좋은 환경에서 보고 싶은겁니다, 채널 검색하려고 검색 아이콘 누르면 먹통되어요, 버퍼링 때문에 영상 보기가 어려워요, 단순한 글 게시물은 추천과 팔로잉이 섞여있어서 보기 싫은 것도 보게 되어요, 보기 싫은 채널에 관심없음 또는 차단이 없어서 너무 자주 추천돼요, 팔로우하면 알림이 계속 뜨는데 안 뜨게 설정하는 것을 디폴트로 해주세요. 내가 직접 알림 받고 싶은 사람 알림 킬게요.., 밝은 버전 출시해주세요. 다크버전 너무 어둡고 눈아파요, 방송 시 채팅창 눌러서 키보드 띄우면 키보드가 안 사라져요, 채팅창 글자 크기가 너무 작아요, 동시에 다른 화면(인스타, 네이버 등)을 사용하면 방송이 끊겨요, 후원 이외에 미션을 걸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 생성해주세요, 새소식 창 들어가면 알림 숫자 다 사라지게 해주세요. 하나하나 누르기에 너무 많아요, 화면 내리면 바로 PIP가 되는 것이 아니라, 유튜브나 트위치처럼 화면이 조그마해지는 UI 필요해요, 생방송시 실시간 시청자 수 보여주세요, 방송 태그 달아주세요 (게임, 버튜버 등등), 지난 방송 영상을 보다가 한번에 다 보기가 어려워서 중간에 끄고 다시 재생하면 처음부터 다시 재생되서 불편해요. 제가 본 시점부터 다시 재생되게 해주세요, 팔로잉 탭 개설 (내가 팔로우한 스트리머 방송만 보고 싶어요), 최근 소식도 구독, 팔로잉한 채널만 보이도록 하는 것이 나아요... (정말 많다)
그래서 이제 본격적으로 치지직을 뜯어서 분석해보며, 어떤 점들이 좋고 나쁘고 개선이 필요한지를 알아보려한다.
VOC들을 정리해보면 결국 유저들이 치지직에 원하는 것, 즉 이용 목표인
'좋아하는 스트리머의 방송을 편하게 시청하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분석하려한다.
그래서 유저들이 치지직에서 가장 많이 경험하는
'좋아하는 스트리머 소식보기 -> 생방송 시청 -> 실시간 채팅하기 -> 다시보기' 까지를 멘탈모델로 잡았다.
그리고 유저들에게 더 친화적인 방향으로 개선하기 위해 현재 사용자 수 1위를 달리고 있는 트위치의 UIUX와 함께 비교해보려한다.
1. 메인화면
우선 유저들의 VOC가 가장 많았던 메인화면을 비교해보았다.
오른쪽은 유저들이 치지직 서비스에게 '제발 트위치 UI 배껴주세요' 라는 말이 많았던 디자인이다.
트위치의 UIUX에서 좋은 점을 아래에 적어보자면,
1. 팔로우하는 스트리머의 방송이 가장 상단에 있어, 바로 터치해 시청이 가능해 간편하다.
2. 썸네일이 바로 보여 스트리머가 어떤 방송을 하고 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어 볼지 말지 고민할 수 있다.
3. 제목을 보여주어 오늘은 어떤 주제에 대해 방송하는지 부가적으로 알 수 있다.
반면에, 치지직은 가장 상단에 배너가 눈에 먼저 띈다. 그리고 그 하단에 큰 형태로 방송 화면이 보이는데,
왠 내가 모르는 스트리머의 방송이 보인다.
처음으로 나도 첫 메인화면을 들어가보고는 '내가 좋아하는 스트리머 방송은 어디에..?' 라는 생각과 함께 당황했다.
내가 알고 싶지 않은 정보가 나와 당혹스럽고 불쾌했다.
그리고 아래를 보니 팔로잉 채널이 있는데, 내가 팔로우한 스트리머의 프로필 사진만이 덩그러니 놓여있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스트리머가 어떤 방송을 지금 하고 있는지가 궁금한건데,
스트리머의 프로필 사진만 있으니 아무런 정보를 알 수가 없다.
눌러서 확인하자니 기존의 트위치 시스템에 익숙해져있어 귀찮음이 느껴졌다.
그 하단으로는 추천방송들이 쭉 나열되어 있는데, 스크롤하는 영역이 길어 피로감이 느껴졌다.
내가 보고 싶은건 내가 팔로우한 스트리머의 방송이나 소식들인데, 아래에 박혀있어 한 눈에 보이지 않아 꽤 답답하게 느껴졌다.
이 부분도 역시 유저들이 많이 이야기했었던 부분인 것 같았다.
이외에 최근 소식과 추천 채널 등의 콘텐츠는 유저가 원하지 않는 정보들이 너무 많아, 피로감에 앱을 잘 사용하지 않게 된다는 의견들이 주를 이루었다.
02. Bottom Bar
그리고 하단의 Bottom Bar를 비교해보면, 서비스가 목표로 하는 점들을 알 수 있다.
치지직은 유저에게 다소 낯선 탭들이 많다. '치지직' 탭은 곧 메인화면을 의미하는 것인데, 네이밍 때문에 여기가 확실하게 어떤 기능을 하는 곳인지 알기 어렵고 혼란을 준다. 그 이외에 'e스포츠'와 '라운지', '오리지널'은 네이버의 다른 추가적인 기능들을 탭 안에 넣어둔 것이다. 결국, 이 기능들을 사용하지 않는 유저에게는 그다지 의미가 있지 않은 탭인 것이다. '새소식'은 탭은 알람 기능을 하는 곳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유저들은 굳이 이렇게 알림 기능이 탭 한 개를 차지해야하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결국 치지직은 유저들이 서비스 이용 시에, 네이버 게임에 관련된 다른 다양한 기능들도 함께 유동적으로 사용하기를 원하는 것 같았다.
반면, 트위치의 탭은 정확히 스트리밍 방송을 보기 위한 목표로 설정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팔로잉' 탭은 내가 팔로우하는 스트리머의 방송만을 볼 수 있고, '찾기'는 유저를 큐레이션 해 연관 콘텐츠들을 보여주는 곳, '탐색'은 생방송과 카테고리 별 콘텐츠를 보여주는 곳, '검색'은 스트리머를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사실 찾기와 탐색 탭의 차이는 애매모호 하기는 하지만,
팔로잉과 같은 비교적 명확한 탭은 유저의 목표를 달성하는데에 불편을 주지 않는다.
03. 방송화면
방송화면을 살펴보면 유사하지만 또 다른 점들을 확인할 수 있다.
분석에 앞서, 영상을 편안하게 감상하기 위해서 중요한 요소들은 화질과 소통하기 좋은 환경, 방송 정보이다.
'화질'은 유저가 더 좋은 화질로 시청할 수 있고, '소통'은 주로 채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채팅과 후원 등을 타이밍에 맞추어 빠르게 할 수 있어야한다.(생방송을 시청하는 묘미는 스트리머와 소통하는 재미이다.)
그리고 '방송정보'는 스트리머가 어떤 방송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어야 방송을 볼지 말지 결정할 수 있다.
방송 정보에는 스트리머의 정보 이외에도 '동시 시청자 수'와 '방송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트위치와 치지직에서의 방송을 보고 채팅까지 하는 여정은 위와 같다. 둘을 비교해보면 UI의 위치와 구조가 매우 닮아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치지직에서는 트위치에 익숙한 유저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익숙한 UIUX를 차용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가로 버전을 비교해보자.
생방송 화면은 대체로 가로버전으로 보아야, 꽉 채운 비율이 되기 때문에 가로버전은 세로버전보다 유저들이 더 많이 사용하는 버전이다.
가로버전에서는 위치나 사용성 면에서 두 서비스가 차이를 보였다.
트위치의 가로버전은 스트리머에 대한 기본 정보를 약 5초 정도 띄워준 다음, 꽉찬 화면으로 넘어간다.
그리고 채팅 버튼이 다른 아이콘들보다 큰 영역을 차지하고 있어, 더 직관적이고 빠르게 채팅할 수 있다.
또한, 현재 몇 명이 나와 함께 시청하고 있는지 동시 시청자 수와 생방송을 진행한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치지직은 전체화면 모드 아이콘을 누르면 화면 전체가 꽉 차게 나온다. 화면을 건드리지 않고 있으면 영상만 깔끔하게 나오고
아무런 아이콘이 보이지 않는 클린한 상태가 된다. 또한, 트위치와 다르게 치지직은 1080P까지의 화질을 지원한다.
그래서 그런지 트위치보다는 더욱 군더더기 없는 영상을 시청할 수 있었다.
치지직의 가로버전에서의 문제는 여기부터이다. 우선 채팅아이콘이 어디에 있는지 잘 보이지 않아, 약간 해매였었다.
화면을 터치하여야 전체 아이콘들이 나오는 구조였다. 그래서 채팅 버튼을 직관적으로 알아보고, 즉시 채팅하기에는 쉽지가 않았다.
특히 채팅을 한 뒤에는 키보드 UI를 다시 숨기려 키보드와 방송화면을 제외한 화면의 다른 영역들을 터치했지만, 키보드가 사라지지 않았다.
그러다 채팅창의 빈 공간을 터치하니 갑자기 다른 유저의 프로필이 떠서 당황했다.
영상은 아무런 방해없이 깔끔하게 시청할 수 있었지만, 채팅을 하면서 방송을 시청하기에는 불편한 구조였다.
또한 가로버전에서는 동시 시청자 수와 생방송 진행 시간을 보여주지 않는다. (시청자 수는 세로 버전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유저가 방송 시청을 하며 세로버전으로 돌릴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해 불편함을 느낀 VOC도 많았던 것 같다.
04. 다시보기
내가 좋아하는 스트리머의 생방송을 다시보고 싶다면, 치지직에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트위치는 한국 서비스에서의 다시보기 기능을 2022년 11월부터 전면 종료했다. 그래서 다시보기 기능을 비교할 수 없었다.
치지직에서 방송 다시보기 기능을 제공하는 것은, 다시보기를 제공하지 않는 트위치에 비해 유저를 유입시킬 수 있는 충분히 좋은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시보기에서 가장 필요하고도 중요한 기능이 빠져있었는데, 바로 '북마크(시청기록)' 기능이다.
위의 이미지는 스트리머의 다시보기 방송을 시청 -> 1시간 22분째 시청하다, 잠깐 할일이 있어 앱을 끔 -> 다시 켜서 이후에 마저 이어서 보려고 함 -> 맨 처음부터 재생되어 어디까지 봤는지 기억이 안남 의 과정을 표현한 것이다.
대부분 스트리머들의 생방송 시간은 약 1시간~3시간까지도 진행된다. 그래서 이렇게 긴 영상을 한 번에 다 볼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래서 다시보기 영상을 보다가 끊고, 시간이 날때 그 부분부터 다시 시청하는 유저들이 많다. (나 역시도 그러하다)
그러나 치지직에서는 어디까지 보았는지에 대한 기록을 확인할 수 없어 다시보기 기능을 사용하지 않게 된다는 VOC가 존재했다.
위의 분석한 정보들을 정리하면 치지직과 트위치의 차이를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각 서비스의 키컬러로 형광펜을 친 부분들이 Selling Point 라고 말할 수 있겠다.
만약, 아래의 Selling Point들을 모두 수용한 서비스라면 게임 방송 플랫폼 1등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지 않을까?
치지직 | 트위치 | |
메인화면의 직관성 | 내가 팔로잉한 스트리머가 잘 안보임 | 내가 팔로잉한 스트리머가 잘 보임 |
최대 화질 | 1080P | 720P |
동시 시청자 수 | 세로 버전에서만 제공 | 세로, 가로 버전에서 제공 |
방송 시간 | 제공안함 | 세로, 가로버전에서 제공 |
채팅 사용성 | 채팅 후 키보드를 내릴 수 없어 불편 | 빠른 반응으로 즉각적 채팅 가능 |
다시보기 | 제공 | 제공안함 (2022.11 ~) |
스트리머 프로필 | 깔끔한 UI로 정리되어 있음 | 부실한 프로필 |
03. 개선점
이러한 문제점들을 UIUX로는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
치지직의 문제점을 바탕으로 UI와 UX를 간략하게 변경해보았다.
01. 메인화면
먼저 메인화면을 개선해보았다. 메인화면은 유저들이 제안했던 문제점들을 중심으로 작업해보았다.
메인 화면 구성에서는 사용성에 영향을 미치는 배너와 타 스트리머의 방송 영역을 삭제하고,
내가 팔로우하는 스트리머의 콘텐츠를 가장 상위로 끌어올렸다.
그래서 유저들이 생방송을 보기를 원하는 스트리머를 메인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무한 스크롤하는 피로도를 낮추었다.
그리고 내가 팔로우하는 스트리머의 방송 정보(썸네일, 방송 제목 등)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서 번거로움을 줄였다.
또한, 검색창을 상단에 긴 영역으로 확대해 유저들이 언제든지 스트리머를 빠르게 검색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최근소식 역시, 전혀 관련없는 스트리머의 소식이 아닌 내가 팔로우하는 스트리머의 소식만 보여질 수 있도록하여 불쾌감을 줄이려 노력했다.
02. Bottom Bar
기존 Bottom Bar에서 '치지직' 탭의 네임과 아이콘을 하트 아이콘과 '팔로우'로 변경해보았다.
이 탭에서는 내가 팔로우한 스트리머와 관련된 게시물만 확인할 수 있게 제작해보았다.
이렇게 되어 있다면, 유저들은 안심하고 팔로잉 탭에서 오래 머무를 것이다.
또한 기존의 '새소식' 탭을 삭제하고(새소식 탭은 메인화면의 프로필 옆에 알림 버튼으로 재배치했다),
'탐색' 탭을 추가해보았다. 탐색 탭 안에는 추천 스트리머 콘텐츠를 넣는 것으로 제안한다.
위치도 팔로우탭 다음으로 배치하여, 자연스럽게 다른 스트리머를 탐색할 수 있게 설계했다.
만약 다른 정보들을 더 주고 싶다면, 유저들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을 때 제공해야 서비스에 대한 적대감을 줄여준다고 생각한다.
탐색 탭이 따로 있다면, 유저가 다른 스트리머들도 구경하고 싶을 때, 얼마든지 구경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었다.
03. 방송화면
방송화면에서는 유저가 원하는 정보(방송 시간과 동시간 시청자 수)를 제공해주고, 채팅을 언제든지 보낼 수 있게끔
방송 화면을 5초동안 터치하지 않으면 다른 인터페이스는 사라지지만 '채팅보내기' 버튼은 남아있게 설계해보았다.
위치를 아래로 잡은 이유는 유저의 손가락과 가깝게 맞닿아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또한 채팅창을 켜고 닫을 때, 키보드가 사라지지 않는 문제에 대해서는 유저 프로필이 뜨는 터치 영역을 재정의 하는 것으로 제안한다.
유저가 입력하는 글자 수에 따라, 터치 영역을 다르게 주면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04. 다시보기
다시보기 화면에서는 유저가 이전에 보던 영상이 있다면, 앱을 다시 접속해도 그 부분부터 볼 수 있도록 UI를 추가해보았다.
특히 영상 안에는 어떤 콘텐츠가 알 수 없어, 영상 속의 컬러가 프로그레스바에 영향을 미칠 것 같았다.
그래서 영상의 바깥 영역에 프로그레스바 영역을 생성해 키 컬러로 표기했다.
이를 통해 유저가 내가 현재 어디까지 이 영상을 봤는지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효과를 기대했다.
치지직을 트위치와 비교하며 하나씩 뜯어보니, 처음 VOC를 보았을때보다 꽤 괜찮은 UIUX들이 보였다.
특히 트위치와 다르게 고화질로 방송을 제공해준다는 점과, 다시보기 기능, 깨끗하고 정돈되어 있는 UI들은
네이버다운 깔끔한 인상을 주어 Selling Point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트위치나 아프리카 TV를 이용하는 실유저들의 의견에 귀기울이며,
이를 바탕으로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 게임 방송 플랫폼 1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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