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디자인공부
- ux디자인
- 프리토타이핑
- 무다
- faketest
- 레퍼런스
- 자소설닷컴
- 치지직
- uiux
- T멤버십
- 페이크테스트
- UX
- 콴다
- 스페이스클라우드
- TAG UI
- 스픽
- 알라딘
- 케이스스터디
- UIUX디자인스쿨
- UX공부
- 환경분석
- 리슨
- pretotyping
- UI디자인
- 시작스프린트 #시작 #seezak #프로덕트디자이너 #브랜드디자이너 #프로덕트디자인 #브랜드디자인 #시작스프린트후기 #디자인교육 #디자인실무교육
- 제로베이스
- UI공부
- UI
- 데스크리서치
- Today
- Total
뀨나의 온라인 서랍장
레퍼런스 분석 #06 자소설닷컴 본문
*iOS 를 기반으로 한 케이스 스터디입니다.
취업 준비생 (이하 취준생)들에게 가장 자주 쓰이는 앱을 말하라면 단연 채용 관련 서비스입니다. 매일 매일 취업 관련 정보들을 확인하고 습득하는 것이 일상 루틴이 될 정도로, 채용 관련 서비스는 중요한 서비스로 자리 잡아왔습니다. 국내에는 다양한 취업 플랫폼들이 존재하지만, 저는 그 중 '자소설닷컴'이라는 서비스에 주목했습니다. 한 때 저에게 기업을 서류부터 면접, 합격까지의 경험을 꽤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고, 다양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게 해주었던 유용한 서비스였는데, 왜 제가 다른 서비스가 아닌 자소설닷컴에서 취준을 하게 되었었는지 그 당시의 경험이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자소설닷컴의 어떤 점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잘 사용하지 않는 성향의 저를 이끌게 되었는지, 다른 채용 플랫폼들과 어떤 차별점을 제공하는지 등을 기준으로 분석을 시작해보려 합니다.
우선, 분석으로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분석 방향성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 채용 서비스 분석 및 개선을 진행하면서 얻고자 했던 점을 명확히 정리해보았습니다.
분석 Point 3
1. 채용공고를 어떤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을까?
2. 취준생들의 소통 공간은 어떻게 제공해주고 있을까?
3. 최종적으로 자소설닷컴이 취준생들의 필수 서비스가 되고, 국내 채용 플랫폼 1위 자리를 꿰차기 위해서 개선할 점은 무엇일까?
채용 서비스계의 혁명, 자소설닷컴
자소설닷컴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2014년 당시 사람인과 잡코리아, 잡플래닛 등등 이미 자리를 굳세게 잡은 서비스들 중에, 혁명적인 기능들을 도입하며 떠오른 서비스가 자소설닷컴입니다. 자소설닷컴은 취준생을 위해 개발한 웹 사이트로 시작을 했으며, 현재는 앱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개발자가 취업을 경험하며 겪었던 불편했던 점들을 기능적으로 풀어내면서, 취준 시기를 겪고 있는 이용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서비스가 되었습니다.
자소설닷컴은 어떤 유저들이 사용할까?
자소설닷컴의 사용자는 채용공고와 채팅을 통해 채용 정보를 얻고 싶은 사용자 또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정리하고 싶은 사용자,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지원률을 높이고 싶은 기업관계자입니다.
일반 사용자의 비율은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유사하지만, 특히 '20대 남성'의 비율이 높게 차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그래프에서 20대 사용자가 월등히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취업을 가장 많이 고민하며 준비하는 시기이기도 하며, 새롭고 빠른 정보 습득에 민감한 유형의 세대이기 때문입니다. 자소설닷컴은 채용공고를 기반으로 모인 유저들과 채팅방에서 소통하며, 남들과 차별화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또한 자기소개서를 더 편리하게 작성하고 데이터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편리함을 추구하는 유저들이 선호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 기업에는 사내 신규 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채용 플랫폼 이용 설문조사에서 자소설닷컴이 취업 준비 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플랫폼이라는 답변을 얻기도 했습니다. (출처 : https://jasoseol.com/business/news-letters/17)
20대 사용자들은 주로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을까?
최근 데이팅앱 '위피'에서 20대들의 성향을 분석한 결과, 현재 20대들은 '지금' '바로', '퇴근 후' 등의 즉시성을 띄는 단어들을 30대의 1.5배 더 많이 언급했다고 합니다. 또한 즉흥 만남을 좋아하면서 이 기능이 채팅 연결까지 이어진 비율은 71%에 달했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보았을 때, 20대 유저들의 특징은 바로바로 해결하고싶은 즉시성과 바로 소통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출처 : https://stock.mk.co.kr/news/view/192411)
사용자들이 자소설닷컴을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20대 사용자들이 특히 자소설닷컴을 선호하는 이유는 크게 3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채용달력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 채용공고를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없을까?에 대한 고민으로 채용공고가 자동으로 추가되는 채용달력 기능을 제공했습니다. 수 많은 채용공고들을 일일히 기록해야만 했던 사용자들이 채용달력을 이용하면서 불필요한 과정이 많이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2) 다양한 유저간의 소통 공간
자소설닷컴에서만 있는 채팅 기능은 다양한 직군 간 유저들끼리의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거나, 실제 현직자들과의 소통도 가능할 때가 빈번합니다. 비록 커뮤니티를 공식적으로 따로 생성해주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소통 공간에서 취준생들은 남들이 얻지 못한 차별화된 정보를 습득할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더 좋은 정보를 얻기 위해 자소설닷컴으로 유입되는 유저들이 꽤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최근에는 채팅방 내에서의 검색 기능을 제공해, 지나친 정보를 다시 확인해볼 수 있는 니즈를 제공하였지만, 그 이외에 아직은 미비한 부분들이 많아 정보 자체의 신뢰도 감소에 대한 불만은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3) 편리한 자기소개서 작성
자소설닷컴이라는 서비스명이 지어지게 된 계기인 자기소개서 기능 또한 많은 유저들의 유입을 일으킨 기능입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서 글자 수나 맞춤법 등 세부적인 사항을 확인해보기 위해, 다른 사이트를 이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자기소개서 기능에서는 바로바로 이러한 기능들을 제공해주고 있어 편리하게 작성이 가능합니다. 이는 불필요한 단계를 겪고싶어하지 않는 20대 유저들의 선호도가 더 높아지게 된 이유라 예상합니다. 그 이외에도 채용공고마다 자기소개서의 항목이 유사했던 경험들이 많은데, 이러한 점을 이용해 항목별로 자기소개서를 서랍처럼 정리할 수 있게 제공하기도 합니다.
자소설닷컴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일까?
이로 인해 얻고자하는 자소설닷컴의 궁극적인 비지니스 목표는 무엇일까요? 자소설닷컴은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비효율을 해결하여 취업 문화를 혁신하고자 하며 '대한민국 1위 채용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사회적으로 급변하는 시대일수록 채용과 취업이 더욱 중요해지는데, 여전히 기업과 취준생이 만나는 과정은 비효율적이고 어렵게 남아있다는 점에 집중했습니다. 저 역시 취업을 준비했을 당시에, 최대한 많은 채용공고에 지원하며 필요한 액션들을 취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점들에서 불편함이 있었고, 특히 내가 희망하는 기업의 현직자를 만나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임에 분명했었습니다. 이처럼 자소설닷컴은 기업과 취준생 모두에게 원활한 소통과 채용과정을 이루어주기위해 비효율성을 줄이고, 채용과 취업에 집중할 수 있게 하고자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소설닷컴을 정리해보자면..
코로나 이후로 더욱 얼어붙은 취업난 속에서 기업과 취준생간의 다양한 연결을 통해 미래를 효율적으로 준비하고, 취업과 채용에 집중할 수 있는 서비스를 더욱 필요로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자소설닷컴 역시 취준생들의 니즈를 제공해, 비효율성을 줄여주는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른 채용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자소설닷컴의 위치는 어떨까?
자소설닷컴의 현 주소는 어떨까?
오픈서베이의 설문조사 결과를 참고하면, 자소설닷컴은 채용 정보 플랫폼 시장에서 인지율과 사용률이 낮아 이용자가 많은 서비스는 아니지만, 이용 경험에서 주이용으로 전환율이 높은 것이 특징적이라고 합니다. 앞서 저의 경우와 동일하게, 한 번 서비스를 사용하면 계속해서 접속하게 되는 것이 자소설닷컴 서비스의 특징이었습니다. 어떤 요인이 서비스 전환율을 높이는걸까요?
채용 정보 플랫폼 사용률 1위는 사람인, 2위는 잡코리아, 3위는 워크넷이라고 합니다. 자소설닷컴이 높은 순위에 들지는 않았지만, 다른 서비스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게 나온 사항은 '이력서 등록/관리가 편리하다'와 '사이트 앱/사용성에 대한 만족도' 입니다. 반면, '기업 정보를 상세히 제공', '전현직자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 '기업담당자/헤드헌터의 제안을 직접 받기', '전현직자의 기업 리뷰와 평점을 제공', 'AI 기반 추천 및 매칭 서비스 제공' 의 항목들은 낮은 만족도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으로 높게 나온 항목들이 곧 취준생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항이므로, 낮은 만족도의 항목을 개선하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위 채용 플랫폼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소설닷컴을 분석하며 채용 서비스의 공통점과 판단 기준을 삼기 위해, 국내의 채용 서비스 경쟁사를 분석 후, 이를 비교해보았습니다. 각 채용 서비스들은 어떠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또한 차별점은 무엇인지 정리해보며 채용 서비스의 기준을 세워보려 했습니다. 국내에서 사용률이 가장 높은 취업 플랫폼 2가지인 사람인과 잡코리아를 기준으로 자소설닷컴을 비교 분석 해보았습니다.
경쟁사를 함께 분석하며 채용 서비스에 있어 중요한 기능을 총 3가지의 관점에서 서비스를 분석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를 5점 만점의 점수를 매겨 비교해보았고, 이를 통해 자소설닷컴이 경쟁 서비스에 비해 어떠한 점이 좋고, 어떠한 점을 개선해야할지 살펴보았습니다.
채용 플랫폼의 Point 3
1. 채용공고 검색이 용이한가?
2. 취준생 사이 또는 현직자와의 소통이 가능한가?
3. 자기소개서 작성 시, 얼마나 효율적인가?
Point 1. 채용공고 검색이 용이한가?
취업 플랫폼 사용 시, 공고를 검색하기 수월한 서비스는 사람인과 잡코리아를 뽑아보았습니다.
사람인과 잡코리아에서는 메인 GNB에서 지역별, 직업별 등 유저가 원하는 항목으로 분류되어있는 탭을 제안합니다. 진입 시 바텀바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듯이 유저들이 가장 필요로하는 '지역별' 항목을 내세웠습니다. 그래서 서비스를 처음 사용하게 되어도 원하는 조건의 채용공고에 빠르게 접근하여 탐색이 용이합니다.
특히 잡코리아에서는 채용공고 탭에 접속함과 동시에 지역을 가장 먼저 선택하고 공고를 탐색할 수 있게끔, 바텀시트가 올라와 유저에게 지역을 선택하는 행동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플로우는 주 사용자인 20대들의 특징인, 편하게 직관적으로 채용 공고를 찾고 싶은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반면에 자소설닷컴에서는 다른 채용 플랫폼에서 제공하고 있는 필터 서비스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채용형태와 기업분류, 직무의 필터는 제공하고 있지만 취준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지역별 필터링이나 학력 유형 등에 대한 필터는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 때문에 채용공고를 탐색할 때 나에게 맞는 조건의 공고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예를 들자면 거주지는 서울인데 필터링을 거친 공고를 들어가보니 근무지가 충주인것처럼 말이죠.) 또한, 한 기업 당 여러 개의 직무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한 눈에 내가 지원하고자하는 직무가 있는지 찾기 어렵습니다. 해당 기업을 터치해 한 번 뎁스를 들어가 즐겨찾기를 하고 나오면, 즐겨찾기가 잘 되었는지 확인하기도 어렵고 뎁스를 거쳐 들어가야한다는 점, 가시적으로 눈에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Point 2. 취준생 사이 또는 현직자와의 소통이 가능한가?
나와 같거나 또는 다른 직군의 취준생들 그리고 현직자와의 만남을 할 수 있는 소통이 잘 되는 서비스로는 자소설닷컴과 잡코리아를 뽑았습니다.
사람인과 잡코리아에서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 (현직자나 같은 취준생)에게 상담할 수 있거나,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주었다는 점에서 동일했습니다.
사람인은 개개인을 위한 공간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을 찾으려하니, 메인에서나 채용 공고 화면에서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체 메뉴를 눌러보니, 상단에서 꽤 큰 버튼 형식으로 커리어챗을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같은 고민을 하는 취준생들끼리 모여서 소통할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준 것은 좋아보였습니다. 그러나 특정 기업이나 특정 직무로 그루핑 되어 있는 채널은 없어, 차별화된 양질의 정보를 얻기는 다소 어려워보였습니다.
반면 잡코리아는 바텀바에서부터 유저들간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커뮤니티 기반의 서비스가 되기를 유도합니다. 커리어라는 탭을 누르면 다양한 항목의 탭이 나오고, 이 안에서 모든 소통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잡코리아는 소통을 강조하며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특정 기업에 해당하는 세분화된 정보를 알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점에서 차별화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자소설닷컴은 서비스를 써야할 Selling Point가 명확합니다. 특정 기업의 채용공고를 선택하면 탭바를 이용해 바로 채팅창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주로, 직무 전형이나 과정, 연봉, 스펙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오갑니다. 중간에 현직자가 들어와서 피드백을 해주고 가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다른 유사 서비스와 비교해보았을 때, 이러한 양질의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수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집니다. 하지만 문제점이 있다면 정보의 신뢰성입니다. 익명에 기반한 채팅방이기 때문에 현직자라 하더라도 어떤 직무를 담당하고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알 수 없는 채로, 얼마만큼 정보를 신뢰해야할지 의문이 생긴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큽니다. 이 점은 특히 검증된 정보들만을 받아들이려하는 주 이용자인 20대들에게는 오히려 Pain Point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자소설닷컴을 이용하는 도중, 채팅방에 현직자가 들어와 정보를 준 적이 있었는데 이를 반신반의하는 취준생들이 더러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Point 3. 자기소개서 작성 시, 얼마나 효율적인가?
자기소개서를 효율적으로 작성할 수 있는 서비스로는 자소설닷컴과 잡코리아를 뽑았습니다.
우선 사람인에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려 시도해보았습니다. 우선 거쳐야할 플로우가 너무 많고 복잡했습니다. 메인에서 바로 이력서 수정을 찾기에도 힘들었으며 이후에 플로우들 역시 스크롤을 계속해서 내려야하는 비효율적인 UI 때문에 원리를 파악하는데에 시간이 꽤 소요되었습니다. 특히 자기소개서 란에서 지원해주는 부가적인 기능을 보았을 때, 나의 경험들을 항목화할 수는 있어보였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거나 언제든 다시 꺼내보기에는 접근하는 플로우가 너무 길어 용이해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점들은 자기소개서 부분을 분석하면서 사람인에서는 '바로 지원하기를 유도'하는 특징이 더 명확히 드러나는 지점이었습니다.
반면 잡코리아에서는 조금 더 수월하게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메인에서 바로 내 이력서를 업데이트 할 수 있어 간편했고, 상단 탭에 이력서가 항목화되어있어 스크롤을 계속 내리지 않아도 간편하게 찾을수 있었습니다. 또한 공백포함/공백제외 글자수 카운팅 기능과 맞춤법검사, 기존 자기소개서 불러오기 기능이 있어 다른 서비스로 이탈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잡코리아에서는 사람인에서 간편하게 느껴졌던 항목화 기능이 빠져있었습니다. 각 자기소개서의 소제목에 유저가 직접 입력해 항목을 구분해야 했으며, 더 나아가 기업별 자기소개서 항목을 볼 수 없다는 점, 이를 자동으로 추가해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떨어졌습니다.
자소설닷컴에서는 지원하고자하는 기업이 명확하다면 플로우가 꽤 매끄러워 효율적이게 느껴졌습니다. 공고에서 자기소개서 문항 보기를 누르면 직군에 따라 기업에서 주어진 자기소개서 문항을 굳이 기업채용 홈페이지에 로그인하지 않고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플로우는 자연스럽게 계속 순환됩니다. 또한 자기소개서를 바텀바의 중심에 배치해 확실히 자기소개서 서비스에 차별점을 둔 서비스라는 것을 명확히 드러내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외에도 자기소개서에서 제공하는 검색 기능, 채용 과정별 자기소개서 항목화, 글자 수 카운팅, 친구 첨삭 기능은 효율성을 극대화시키며 취준생들의 불편함을 모아 한 서비스에 녹여낸 배려가 느껴졌습니다. 특히 자기소개서 작성 화면에서 하단의 '공고보기'는 자소서를 작성하다가 해당 직군에 대한 JD를 다시 한 번 확인하려는 유저들의 니즈를 잘 파악한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채용 과정 스탭별로 자기소개서를 나누는 것도 좋지만, 사람인처럼 경험의 종류 별로 항목화하는 카테고리도 있었다면 완벽히 독보적인 서비스가 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경쟁사 분석 이후 자소설닷컴의 아쉬운 점은?
자소설닷컴은 이름과 같이 자기소개서를 효율적으로 작성할 수 있고,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Selling Point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주 사용자인 20대 유저들을 위한 채용공고 검색이 용이하지 않고, 다양한 유저층과의 소통적인 면에서 낮은 신뢰도를 보인다는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Pain Point를 개선해보고자 개선 방법을 아래와 함께 제안해보았습니다.
자소설닷컴 이렇게 개선하면 어떨까?
1. 채용공고 페이지를 명확히
AS-IS : 기존의 자소설닷컴은 채용 공고에 대한 필터 항목이 적어, 유저에게 맞는 조건의 채용공고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또한 전체 공고에서는 필터링을 할 수 없다는 점은 UX 방법론인 제이콥의 법칙(Jakob's Law)에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TO-BE : 경쟁사 서비스 채용공고 검색 페이지처럼 전체공고에 필터를 추가하고, 이로 인해 불필요해진 '내 필터' 페이지를 삭제하여 유저에게 혼돈을 줄였습니다. 또한 필터에 중요한 요소인 지역, 근무형태, 연봉, 학력 등의 상세 필터를 추가하여, 각각의 유저들에게 적합한 공고를 보여줄 수 있게 제공합니다.
2. 차별화된 정보의 신뢰성 회복하기
AS-IS : 해당 기업 별 채팅창이 있어, 취준생들끼리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점은 타 서비스에 비해 큰 Selling Point였지만, 익명 커뮤니티라는 배경으로 정보의 신뢰도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추가적으로, 앞서 답변한 질문을 미처 보지 못하고 계속 물어보는 일명 '물음표 살인마' 유저들 때문에 채팅방을 이탈한다는 문제점도 있었습니다.
TO-BE : 우선 정보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실제 현직자를 인증하는 과정을 거치면, '자소설닷컴이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현직자'라는 의미를 담은 뱃지를 달고 활동할 수 있도록 제안합니다. 명확히 눈에 잘 띄는 주황색 뱃지는 취준생들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취업에 필요한 질문들을 의심하지 않고 집중해 물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익명의 닉네임 옆에 유저의 지원 직무를 기재해두어, 어떤 직무를 지원하는 사람인지도 알 수 있게 함과 동시에 동일한 직무를 준비하고 있는 취준생끼리 소통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두었습니다. 추가적으로 궁금한 점을 계속 물어보는 유저가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상단에 공지창을 띄워 지나간 질문에 대한 답변을 언제든지 볼 수 있게끔 유도했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있던 채널 채팅 리스트를 채팅방 제목을 터치하면 뜨도록 위치를 옮겼습니다. 채팅 리스트이니 채팅방 자체가 변경된다고 예측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UIUX로 개선해보았습니다.
위와 같이 비록 범위가 넓고 크지는 않지만, 작은 디테일들이라도 이렇게 개선된다면 주 이용자인 20대의 성향인 즉시성과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싶어하는 특성이 충족되면서, 취업 준비 역시 더욱 집중적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기존에 해왔던 방식과 다르게 이번에는 경쟁 서비스를 함께 분석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을 도출해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디자인을 적용해보았다. 또한 새로운 방법을 적용하면서, 다른 UX 디자이너 분들께서 분석하신 블로그를 토대로, 내 논리를 더 단단하게 쌓으면서 전개해보려고 노력했다. 아무래도 이 보다 조금 더 깊이 있는 분석을 하려면 UX적인 논리가 더 많이 뒷받침되는 분석이 더욱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하루하루 쌓여가는 케이스 스터디를 보니 그만큼 더 많이 공부한 것 같고, 문제점을 도출할 때에도 이전보다는 더 빨리 도출할 수 있어졌다는 생각도 들기 시작했다..! 오늘도 잘 분석했습니다🔥
'UIUX > 레퍼런스 분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레퍼런스 분석 #08 스픽(Speak) (0) | 2024.02.15 |
---|---|
레퍼런스 분석 #07 T멤버십(Tmembership) (0) | 2024.02.11 |
레퍼런스 분석 #05 스페이스클라우드(SpaceCloud) (0) | 2024.01.27 |
레퍼런스 분석 #04 무다(MOODA) (0) | 2024.01.20 |
레퍼런스 분석 #03 리슨(Lysn) (0) | 2024.0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