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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퍼런스 분석 #09 알라딘(Aladin) 본문

UIUX/레퍼런스 분석

레퍼런스 분석 #09 알라딘(Aladin)

kkyuna 2024. 2. 22. 01:26

*iOS 를 기반으로 한 케이스 스터디입니다.

마지막 레퍼런스로 어떤 서비스를 할까 고민하다, 친구와 우연히 책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친구는 종종 교보문고와 알라딘을 자주 들리는 성향이었으며, 책을 구매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다 친구가 자주 사용하는 알라딘 서비스가 불편하게 디자인 되어 있어, 경험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독서에 취미를 두고 있었기 때문에, 책을 거래하는 서비스에 대해 궁금해졌습니다. 친구가 어떠한 점에서 알라딘 서비스가 불편했는지, 또 이러한 친구의 경험을 개선해주기 위해서는 어떠한 개선 방안이 필요할지 분석해보고자 알라딘 서비스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알라딘 로고

 

알라딘에 대해 파헤쳐보자! 📚

알라딘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알라딘은 1998년에 설립되어 1999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주로 책, DVD, 음반을 판매하고 있으며 중고서점으로 잘 알려져있습니다. 또한, 알라딘에서 자체 제작한 다양한 굿즈들은 오히려 서적보다 더 유명해지기도 해, 굿즈샵으로도 유저들 사이에서 꽤 유명하기도 했습니다. '알라딘' 이라는 서비스 이름의 유래는 실제 알라딘의 이야기에서 차용해왔다고 합니다. 영화 알라딘에서 알라딘이 소원을 빌면, 요술램프에서 요정이 나와 꿈을 이루어주는데, 이러한 의미를 가져와 '고객의 꿈을 이루어주겠다'라는 서비스 목표가 담겨있습니다. 
 
 

알라딘은 어떤 유저들이 사용할까?

알라딘의 사용자는 새로운 서적을 구매하고 싶은 유저, 중고 서적을 구매하고 싶은 유저, 굿즈를 구매하고 싶은 유저로 구분할 수 있겠습니다.

 
사용자의 주 연령층은 압도적으로 여성의 비율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령대는 주로 20대, 30대, 40대가 분포되어 있지만 특히 40대에서 더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용자 정보를 비교해보며 40대 여성이 유난히 높은 이유를 찾아보니, 아무래도 딸, 아들이 있는 어머니들이 중고서적을 구매하는 이유로 보여졌습니다. 아래의 사용자 분석 정보를 자세히보면, 기혼 여부가 약 70%로 월등히 높았으며, 신생아/유아 또는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부모까지 꽤 높은 비율로 알라딘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정리해보면, 알라딘을 사용하는 주 연령층과 성별은 '20대-40대 여성'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대, 30대는 익히 들어보았지만.. 40대 여성 사용자들은 주로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을까?

실제로 2021년의 교보문고, 예스24 도서에 집계된 데이터를 살펴보면 서점가 큰 손은 40대 여성이라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40대 여성들은 주로 아이 교재를 구입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책도 함께 구매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40대의 '나를 위한 소비' 행태가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또한 40대 여성 사용자들은 다양한 정보들을 책으로 습득하는 습관이 아직 남아있는 세대이기도 하며, 모순적으로는 온라인 경험도 꽤 많은 세대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20대와 30대를 제치고 출판계를 좌지우지하는 주 연령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https://www.mk.co.kr/news/culture/9730455) 이러한 소비 행태와 연결되어 실제로 당근마켓과 같은 중고 거래 플랫폼의 주 사용자는 40대 연령층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40대 여성 사용자들은 온/오프라인으로 합리적인 소비를 하면서, 나를 위한 소비를 하고 싶은 성향이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206178487i) 


 

다른 도서 구매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알라딘의 위치는 어떨까?

알라딘의 현 주소는 어떨까?
아이가웍스의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경쟁사인 예스24의 지표를 함께 보여주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알라딘 서비스만 사용하는 고객비율보다 알라딘 서비스와 그 이외 동일 업종 서비스를 1개 더 사용하고 있는 유저가 더 높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한 월 사용자의 평균은 경쟁사인 예스24의 사용자 평균보다 더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경쟁사와 비교해보았을 때, 알라딘의 이탈률이 더 높았고, 여기서 이탈한 고객들은 경쟁사인 예스24에게 빼앗긴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예스24보다 어떠한 점이 부족해 유저를 빼앗겼을까요?

 
알라딘과 예스24가 새 도서와 중고도서를 함께 판매하는 서비스이기도 하지만, 중고 도서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다른 도서 판매 서비스들과의 큰 차이점이며 Selling Point 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알라딘으로 중고 도서를 구매하러 온 유저들에게 '중고도서구매'는 필수로 거쳐야하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알라딘을 자주 사용하는 유저인 친구에게 사용성 인터뷰를 진행해보았습니다.


인터뷰 목표 : '알라딘에서 중고 도서를 구매함에 있어 불편한 요소를 알아보기'
 
Q1 : 중고 도서 구매에 있어 왜 알라딘을 선택하셨나요?
A1 : 알라딘 처음 출시 될 때 중고 도서를 구매할 수 있는 매체라고 홍보를 많이 해서 그냥 여기서 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맘때쯤 도서 정찰제 때문에 기존에 있던 동네 오프라인 서점들이 많이 없어지기도 했던 것 같아요. 중고 도서를 살 수 있는 곳이 알라딘 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Q2 : 알라딘의 첫 인상은 어떠셨나요?
A2 : 일단 bx는 그냥 부담없이 받아들여졌던 것 같고. 오프라인을 이용할 때 책을 파는 방식이 신기하고 사용자한테 편한 방식이라고 생각은 했어요. 도서 상태가 괜찮은데 정가보다 싸게 살 수 있고 또 매장이 번화가에 있는 편이라서 접근성도 괜찮았고요. 중고 도서를 사고싶어도 전공서적 아닌 이상 굳이 매물을 찾으러 발품팔 필요는 없잖아요, 시간도 너무 아깝고. 그런 점에서 알라딘이 사용하기 유용했습니다. 이런 점들 때문에 첫인상이 좋았던 것 같아요. 
 
Q3 : 알라딘에서 원하는 책의 중고 도서를 찾는 여정은 어떠했나요?
A3 :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도서검색대를 이용하면 되는데, 온라인에서는 해당 매장에 중고책이 있는지 검색할 때 불편했습니다. 알라딘을 네이버에 검색하고 알라딘 홈페이지 주소가 뜨고 그걸 클릭하면 적어도 중고서적을 바로 검색하게는 되어야하는데 그렇지가 않아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알라딘 브랜드 자체가 중고서적을 매입하고 파는 곳인데 홈페이지에서 그 매력을 다 드러내지 못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중고 도서 구매에 있어 불편한 요소, 알라딘의 Pain Point
 
Q4 :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라딘을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4 : 알라딘만한 중고서적을 파는 곳이 없어서 계속 이용하게 되는 것 같아요. 당근에서 중고서적을 가끔 살 때가 있는데 알라딘에서 파는 가격보다 싸지 않으면 잘 사게 되지는 않더라구요. 알라딘이 중고서적의 최저가를 책정해주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리고 계속 이용하다 보니까 정도 들고 교보랑은 다른 매장 운영 방식 때문에 지나가다가 한번씩 들려보는 것 같아요.  -> 중고 도서를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알라딘의 Seliing Point
 
Q5 : 알라딘의 장단점은?
A5 : 책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게 큰 장점인 것 같고 단점은 홈페이지 이용이 불편한 것 외에는 크게 없는 것 같아요.
 
Q6 : 최근 중고 거래 플랫폼을 사용한 적이 있으신가요? 함께 사용하는 서비스를 말씀해주세요.
A6 : 당근마켓, 번개장터 이용했습니다. 
 
Q7 : 말씀하신 서비스들 중 중고 거래에 있어 어떤 기능이 가장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A7 : 당근마켓이나 번개장터가 키워드 설정을 해놓으면 알람이 오는 기능이 있는데 내가 찾는 물건이 있으면 은근 유용할 때가 많았어요.


 
결과적으로 유저 인터뷰를 통해 알라딘 서비스에서 도출해 낸 문제점은, 알라딘이 제공해주는 다양한 이점들을 홈페이지나 앱 등에서 다 담아내지 못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는 곧 알라딘의 UIUX가 직관적이지 않거나, 불편한 점이 많다는 것을 증명해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중고 도서 구매를 위해 다른 서비스들을 둘러보아도 '알라딘만큼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는 곳이 없다'는 점에서 유저는 가장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뷰와 함께 유저들의 VOC도 조사해보니, 알라딘의 장점은 '중고 도서 최저가 판매'와 '적립금과 다양한 이벤트 혜택'으로 대표적으로 꼽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단점은 역시 인터뷰 때와 동일하게 전반적으로 직관적이지 않은 UIUX로 인한 경험이 중고 도서 구매를 어렵게 만드는 장애요소였습니다.
 
알라딘을 분석하며 도서 구매 서비스의 공통점과 판단 기준을 삼기 위해, 국내의 도서 구매 서비스 경쟁사를 분석 후, 이를 비교해보았습니다. 각 도서 구매 서비스들은 어떠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또한 차별점은 무엇인지 정리해보며 도서 구매 서비스의 기준을 세워보려 했습니다. 국내에서 알라딘과 동일하게 중고서적과 새 서적을 동시에 취급하고 있는 예스24를 기준으로 알라딘을 비교 분석 해보았습니다.
 
경쟁사를 함께 분석하며 도서 구매 서비스에 있어 중요한 기능을 총 4가지의 관점에서 서비스를 분석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알라딘이 경쟁 서비스에 비해 어떠한 점이 좋고, 어떠한 점을 개선해야할지 살펴보았습니다.
 
증고도서 구매 플랫폼의 Point 4
1. 중고도서 탐색이 용이한가?
2. 중고도서 알림 기능이 존재하는가?
3. 적립금 등 추가적인 이벤트나 혜택이 좋은가?
4. 중고도서 금액이 저렴한가?
 
 
 
Point 1. 중고도서 탐색이 용이한가?

(좌)알라딘에서 중고도서 탐색 플로우, (우)예스24에서 중고도서 탐색 플로우

 
첫번째 point인 중고도서 탐색이 용이한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메인에서부터 제가 원하는 중고도서인 '총균쇠' 도서 구매까지 도달하기 위한 플로우를 알아보고 이를 비교해보았습니다.
알라딘에서는 다소 의아한 방식으로 중고도서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원하는 도서 이름을 검색창에 입력하고 리스트에서 해당 도서를 선택했습니다. 도서 상세페이지에 중고가와 관련된 무언가가 있을 줄 알았던 저는 계속 찾아보았지만, 결국 중고도서를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도서 이름 옆에 돋보기 모양을 발견했습니다. 혹시 이게 이 서적에 대한 더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건가? 라는 생각을 하며 눌러보았지만, 다시 해당 검색창으로 돌아가는 '뒤로가기' 기능뿐이었습니다. 검색창의 상단을 확인해보니, '온라인중고' '중고매장'이라는 탭이 보였습니다. 원하는 중고 도서를 구매하기 위해서 사용자가 어떤 곳으로 들어가야할지 고민하게 만드는 네이밍이었습니다. 둘 중에 어떤 걸 눌러야할지 고민했지만 우선 '온라인중고'를 눌러보았습니다. 여기서 다시 해당 도서를 선택해보니 중고도서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중고도서를 찾기 위해서는 총 3개의 화면을 거쳐야만, 원하는 화면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제가 발견한 문제점은, 유저가 상단의 탭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중고도서를 어디서 구매해야하는지 헤메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새 도서를 구매하는 페이지에서 바로 중고도서를 구매할 수 있는 페이지로 랜딩 시켜주는 요소가 아무것도 없어, 유저가 기대한 바를 달성하지 못할 수 있었습니다.  분석 도중 상세페이지에서 '중고상품(92)'가 터치된다는 사실을 뒤늦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UI적으로 '누르는 버튼'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아무런 장치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UI는 유저에게 '중고구매페이지로 랜딩하는 버튼'이라는 정보를 주기 어려워보였습니다.
예스24는 알라딘보다 조금 더 헷갈렸습니다. 예스24에서도 마찬가지로 도서 이름 검색 -> 도서 상세페이지 까지 확인해봤지만, 어떤 곳에서도 중고 서적에 대한 정보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특히, 뒤로가기 버튼이 상단이 아닌 하단에 위치해있어 익숙치 않은 위치 때문에 메인에서 다시 검색창을 열어 검색해보는 플로우로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결국 예스24도 알라딘과 동일한 방식을 사용하고 있었고 심지어 검색 화면에서는 유저가 탭 바를 슬라이드해서 항목을 더 보지 않으면 '중고도서'에 대한 텍스트가 첫 화면에 드러나지 않아, 놓칠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였습니다.
 
 
Point 2. 중고도서 알림 기능이 존재하는가?

알라딘 중고 도서 등록 알림 플로우

 
이번에는 두번째 point인 중고도서 알림 기능이 존재하는지에 대해서 분석해보았습니다. 예스24에서는 중고등록 알림을 신청하는 기능은 존재하지 않아서, 알라딘만 분석해보았습니다.
알라딘에서의 중고도서 알림 기능은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특히, 새 도서의 상세페이지에서 '중고 등록 알림 신청'이라는 버튼으로 중고 도서가 등록되는 그 즉시 바로 받아볼 수 있어 편한 기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는 인터뷰에서 언급되었던 '중고 상품 알림' 기능과 동일했습니다. 실제로 제가 기능을 사용해보고 알림이 어떤 방식으로 오는지 확인해보았습니다. 살펴보니 알람이 등록된 시간에 왔으나, 시간이 지난 후 알라딘을 다시 접속해보니 알림이 한 개 사라져있었습니다. 이 현상에 대해 제가 예상한 것은, 판매자가 등록을 취소했거나 등록된 중고도서가 이미 판매되어 삭제된 것이 아닐까? 추측하게 되었습니다. 예스24에는 없는 알람 기능이 알라딘에 있음으로서, 알라딘은 유저들에게 더 편리한 기능을 제공해주고 중고도서 구매를 활발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고 등록 알림 신청' 이라는 텍스트의 가독성이 떨어져, 처음 이 버튼을 보았을 때 '중고를 등록할 때 뭔가 알림을 받아야하는건가?' 등의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UX writing은 사용자들에게 혼돈을 줄 수 있으며 기능을 명확히 알려주는 버튼이라 보기엔 어려웠습니다.
 
 
Point 3. 적립금 등 추가적인 이벤트나 혜택이 좋은가?

(좌)알라딘 이벤트 또는 혜택, (우)예스24 이벤트 또는 혜택

 
이번에는 세번째 point인 적립금 등 추가적인 이벤트나 혜택이 좋은지에 대해 비교해보았습니다.
알라딘에서는 최대 등급인 '플래티넘'에서 3%의 마일리지를 적립해주고 있었습니다. 그 이외에 다른 혜택들 중에 눈에 띄는 것은, 플래티넘, 골드, 실버 등급에 한해 CGV 3천원 할인 쿠폰을 매달 증정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혜택 이외에도 각종 이벤트를 통해 1,000원 이상의 통 큰 적립금과 혜택들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도 알라딘 유저들의 서비스 사용 이유 중, 혜택이 크고 다양하다는 점을 VOC에서 꽤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벤트들을 하나의 항목으로 분류해주기는 했지만, 적립과 할인 혜택 이벤트와 관련 없는 이벤트들이 혼재되어 있고, 각각 다른 위치에서 확인하는 것이 더 접근성이 좋았습니다. 이를 통해 유저 인터뷰에서 언급되었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는 있지만 서비스에서 이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문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예스24에서도 동일하게, 가장 높은 등급에게는 3%의 적립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알라딘의 다양한 혜택들에 비하면 다소 약한 이벤트들과 혜택들이었습니다. 다만 예스24에서는 이벤트를 항목화하여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편리한 방식으로 제공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알라딘보다 예스24가 더 깔끔하고 정리된 서비스라는 인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Point 4. 중고도서 금액이 저렴한가?

중고가 비교 (최상 기준)

 
이번에는 네번째 point인 최저가를 제공해주고 있는 플랫폼이 어디인지에 대해 비교해보았습니다. 중고도서 최저가를 비교해보기 위해서 '총균쇠', '아몬드' 이렇게 두 가지의 책을 최상 상태 기준으로 꼽아보았습니다.

우선 '총균쇠' 중고도서 금액을 비교해 본 결과, 알라딘은 22,940원이었고 예스24면 20,860원이었습니다. 금액별로 비교해보았을 때 예스24가 더 저렴했습니다. '아몬드' 중고도서 금액을 비교해 본 결과로는 알라딘이 6,400원, 예스24는 11,760원이었습니다. '아몬드' 중고 도서 가격을 비교해보니 알라딘이 훨씬 저렴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어떤 서비스가 더 저렴하게 중고 도서를 제공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도서마다 금액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이를 비교하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유저들이 중고도서를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가 대비 할인율이 더 눈에 띄고 정확히 기재되어 있는 서비스는 예스24였습니다. 알라딘에서는 핵심적인 정보들을 잘 보여주고 있지만, 이를 한 눈에 보여줄 수 있는 할인율에 대한 정보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경쟁사 분석 이후 알라딘의 아쉬운 점은?

경쟁사인 예스24와 비교해보았을 때, 알라딘은 다양한 적립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 중고 도서를 온라인과 매장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접근성, 빠른 배송, 이벤트 등 다양하고도 유익한 Selling Point를 유저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유저들을 위한 중고도서 검색이 용이하지 않으며, 다양한 혜택에 비해 사용성이 좋지 않다는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Pain Point를 개선해보고자 개선 방법을 아래와 함께 제안해보았습니다.

 

알라딘, 이렇게 개선하면 어떨까?

1. 새 도서와 중고 도서 구매를 쉽게 보기

AS-IS : 알라딘에서의 도서 구매 페이지에서는 새 도서와 중고 도서 간의 구매 페이지를 이동할 수 있는 기능은 제공하고 있었지만, 이는 유저들에게 버튼으로 인식되지 않았고, 가독성도 떨어지는 UIUX였습니다.

(좌) 알라딘 새 서적 상세페이지, (우) 알라딘 중고 서적 상세페이지

TO-BE : 우선 새 도서 상세페이지에서는 중고도서를 판매하기 위해 등록하는건지, 구매하는건지에 대한 혼돈을 일으킬 수 있는 UIUX를 명확히 구분하였습니다. 상단은 '중고도서 판매 영역' 하단은 '중고도서 구매 영역'으로 구분지어주어 사용자에게 혼돈이 없게끔 정리했습니다. 또한 버튼의 텍스트도 정리하여, 그냥 '중고'라는 단어보다 '중고 도서'라는 단어로 정보를 명확히 전달해주려 노력했습니다. 중고 도서 구매 영역에서는 기존에 버튼으로 보이지 않던 UI를 리스트 형식으로 디자인해 클릭을 유도하도록 변경했습니다. 특히 중고 도서를 구매하는 유저로 하여금 알라딘에서 제공하는 알림 기능을 더 많이 사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CTA 버튼을 좀 더 강화했습니다. 버튼의 영역을 더 넓히고 알림을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아이콘을 추가했습니다. 다음으로 중고 도서 상세페이지에서는 많은 정보들을 간결히 정리하기 위해 불필요한 텍스트들을 줄였습니다. 많은 양의 텍스트를 한꺼번에 받아들이면 유저들은 과부하가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이콥의 법칙에 따르기 위해 상품을 구매하는 일반적인 리스트 형식의 UI로 제작하여, 유저들이 정보를 더욱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2. 검색창 상단 탭 정리

AS-IS : 유저 인터뷰에서 확인할 수 있었듯이, 검색화면 상단에 위치한 '중고서적 관련 탭이 헷갈린다'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TO-BE : 처음에 이 문제점을 개선해보려 했을 때, 용어의 문제인지를 깊게 고민해보았습니다. 그렇지만, 용어 자체는 '중고'라는 단어와 이를 구분하는 '온라인'과 '매장'으로 구분되어 있어서, 유저가 읽었을 때 구매 방식이 온라인인지 매장에서인지를 잘 이해할 수 있는 용어라고 생각했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 고민을 하다, 이전에 학습일지에서 공부했었던 UX 법칙인 '근접성의 법칙'을 지키지 않아서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용자는 근접한 것을 보았을 때 이는 서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알라딘의 카테고리를 확인해보면 동일한 중고 도서를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카테고리의 순서가 중고온라인 > 알라딘굿즈 > 중고매장 이렇게 위치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사이에 '굿즈'에 대한 카테고리가 끼면서 사용자가 더 쉽게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동일한 '중고도서'를 다루는 카테고리를 근접성의 법칙을 지켜 바로 다음 순서로 배치해두었습니다.

 

 

3. 할인/적립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적절히 정리하고, 과감히 보여주기

AS-IS : 알라딘의 Selling Point 중 하나인 '할인과 적립 혜택'을 찾아보려하니, 메인에서도 확인이 불가능 했으며 이벤트 정보들이 혼재되어 있어 혜택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추가로 분석한 사항에서 메인의 최상단 카테고리에서 '이벤트' 항목이 없었고, 하단의 퀵메뉴에 존재한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메뉴의 레벨링이 잘못 되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퀵메뉴를 살펴보면 베스트, 신간, 분야 찾기, 이달의 책 등이 있는데 이러한 항목은 최상단의 카테고리에 속하는 항목들입니다. 예를 들어, 퀵메뉴 중 '베스트'를 누르면 베스트셀러 도서들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것을 다시 구분하는 항목은 국내도서, 외국도서, ebook 등등이며 이는 결국 최상단 카테고리의 항목과 동일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벤트'가 퀵메뉴에 속하는 건 레벨링이 잘못 되어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러한 혼란스러운 레벨링은 사용자에게 혼란을 주고,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에 제대로 도달할 수 없게하는 방해요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는 처음 알라딘을 사용할 때, 메인 화면에서 '이벤트'를 코앞에 두고도 최상단의 메뉴에서 계속 찾고 있었습니다.)

TO-BE : 이러한 점을 개선해보기 위해 이벤트에 대한 레벨을 정의했습니다. 메인 최상단의 메뉴에 이벤트를 추가하고, 퀵메뉴에서는 '이벤트' 대신 알라딘의 Selling Point인 할인/적립 혜택들을 모아서 보여주는 퀵메뉴를 생성했습니다. 이로써 유저는 전체 이벤트를 확인하고 싶으면 최상단 메뉴에서 찾을 것이고, 할인/적립 혜택들을 모아서 간단히 보고 싶다면 퀵메뉴에 있는 버튼을 선택할 것입니다. 이렇게 개선된다면, 알라딘 입장에서는 장점을 더욱 강조할 수 있고, 유저들에게는 혜택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들이 개선된다면 주 이용자인 20대-40대 여성 유저들, 특히 40대 여성 유저들의 성향인 온/오프라인으로 합리적인 소비를 하면서도 나를 위한 소비를 하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예스24로 더 이상 이탈 되지 않고, 오히려 유입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알라딘을 분석하면서도 꽤 어렵게 느껴졌다. 우선 사용성에 관한 문제가 한 두 개가 아니기도 했고, 새 도서와 중고 도서를 함께 구매할 수 있다는 서비스 특성 때문에, 이를 다 분석하자니 내용이 광범위했다. 그래서 최대한 중고도서를 구매하는 여정에만 집중해 분석을 마쳤다. 그래도 최대한 노력해보았다🥹 그리고 드디어 레퍼런스 과제가 모두 끝이 났다. 이때까지 쌓은 노력의 결실들을 한 곳에 모아놓고 다시 보니, 어느 새 꽤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시간을 많이 들인만큼 알찬 분석을 해내왔다고 생각하니 케이스 스터디를 진행한 포스팅들이 괜시리 대견해졌다. 이제 정말 본격적으로 실전에 돌입할 시간이다🔥 꾸준한 분석과 공부도 놓치지 않고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시간 관리 잘해보자!✨